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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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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작성일17-05-11 16:43 조회2,6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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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한다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曺)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독립운동가, 언론인, 소설가, 시인 등 짧은 생을 살다간 심훈의 독립에 대한 염원이 짙게 드러난 시이다.
 물론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출판되지 못하였지만 우리들 가슴 속에 두고두고 남을 명시이다.
 
 우리는 흔히 삶 속에서 '그날이 오면' 또는 '그 때가 되면'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사소한 소망에서부터 원대한 인생의 목표이 이르기까지.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난 뒤 우리는 얼마나 만족하며
 행복해 할까?
 
 며칠 전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이제 겨우 이틀 여가 지난 시점에 새로운 대통령은 이전과는 사뭇다른 행보를 직접 우리에게 보여준다.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잘못 기록된 역사로 인해 고통받고 있거나 소외된 역사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것이다.
 언젠가 신임대통령의 꿈이 역사학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역사 바로 세우기의 선봉장이 되겠구나 희망을 가졌었다.
 과거 없는 현재란 존재할 수가 없다. 대통령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싶다. 어긋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현재에 충실하며 굳건한 미래를 열어주는 짐을.
 
 저토록 간절한 글을 남겼을 심훈선생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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